진구지 마리모

진구지 마리모(진구지 모리모, Aegagropila linnaei)는 일본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되는 조류인 Akari의 일종으로, 구형의 형태가 독특한 식물성 생물체이다. 진구지 마리모는 녹색의 실 모양 세포들이 서로 엮여져 둥근 덩어리 형태를 이루며, 크기는 일반적으로 2~10cm 정도지만, 환경에 따라 더욱 큰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진구지 마리모는 보통 차가운 담수에서 자생하며, 특히 일본의 아오무라 호수, 우라로카호, 그리고 훌륭한 수질을 가진 오호츠크 해의 호수들에서 볼 수 있다. 자생지의 수온은 대체로 14도에서 20도 사이로 유지되며, 햇빛이 적당히 들어오는 깊이에서 자라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물속에서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점차적으로 성장하며, 세포 분열을 통해 수명을 연장한다. 진구지 마리모는 모양이 둥글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수족관에서 인기가 있으며, 환경 보호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진구지 마리모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물속의 유기물과 미세한 해양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물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이들의 보존은 수생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